음악치료사로 살면서,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바로 음악치료에 정의를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음악치료는 아직 그 명칭만 많이 들어 보셨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음악치료에 대한 추상적인 개념만 가지고 계시고, 음악치료가 너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설명하기가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학부때 과제물중에 음악치료를 간단히 설명 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용 3분짜리 정의와 한시간용 정의를 준비해서 발표하는 것이 있었는데, 아직도 "음악치료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때, 멈칫 어떤 대답이 가장 적절할까,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하는 어려운 질문입니다.

학부때 처음 접했던, 음악치료 개론서의 첫 장에 있던 내용은, 만약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붙잡고 “음악치료가 무엇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악? 뭐라고요?” 라고 되물어 온다는 문단이었습니다.

몇년전 American Music Therapy Association의 National Conference가 열리는 호텔에서, 다른 conference에 참석하셨던, 남자분이 10여명 정도의 music therapist가 타고 있었던 엘리베이터 안에서 "What is music therapy?" 저희 10여명의 음악치료사들은 서로를 보며 웃음을 지었고, 곧 10가지의 다른 definition을 내어 놓았습니다. 그 남자분의 표정은 "잘못 시작했다".

이 페이지에서는 학계에서 이야기하는 정의와 한빛이 생각하는 음악치료를 설명하겠습니다.